나의 스포츠 마케팅 시작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김연아의 피겨스케이팅을 본 순간,
그때부터 시작이었다. 나의 스포츠 마케팅에 대한 열정이.

아직도 그 장면이 기억에 생생하다. 모두가 숨을 죽이고 김연아의 피겨스케이팅 경기를 지켜보던 그 순간이. 그 후로 2-3개월이 지났을까. 나는 군대에 있었다. 밴쿠버 올림픽이 끝난지 2-3개월이 흘렀는데도, 다시 보기를 통해 다시 보았던 김연아의 프리스케이팅 경기를 보면서 생각했다.

“아, 나도 이런 선수를 키우는 사람이 되고싶다”

그때부터 스포츠를 내 직업으로 삼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이제 2024년이니, 대학생때부터 키워온 꿈을 15년째 이어나가고 있다.

앞으로 내가 어떻게 경험해오고 있는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고자 하는지 블로그에 남겨두고자 한다.


처음 스포츠 산업에서의 종사를 목표로 했을 때, 갓 군대를 제대한 복학생으로서 할 수 있는 것은 무조건적인 ‘다양한 경험’이었다.

스포츠를 학문으로 경험하는 것과 동시에 실제 필드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어떤 것을 배워야하는지 무조건 다양하게 접하고, 실행해봐야한다고 판단했다.

경제학을 전공하고 있던 필자는 나의 전공이 향후 스포츠 산업 종사에 큰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다. 스포츠를 ‘경제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판단력을 갖출 수 있어서였고, 경제학 수업에서 교수님의 가장 큰 가르침은 미시경제학, 거시경제학, 금융경제학도 아닌 한 문장이었다.

“경제학은 가장 효율적인 방법을 찾아내는 학문이다”

이러한 경제학의 모토를 항상 마음에 두고, 스포츠 경영, 스포츠 법률 등 학문으로서의 스포츠 산업을 이해하고자 타과생으로서 수업을 신청하여 수강하였다. 한국에서의 학문도, 영국에서의 스포츠 경영학 석사에서도 사실 아직 명확한 이론으로서의 스포츠 경영, 스포츠 마케팅은 추후 더 발전의 요소가 있는 것 같다.

학문으로서 스포츠 산업을 이해하고자 함과 동시에 실제로 스포츠 마케팅을 경험해보는 것도 중요한 목표였다. 타과생으로서는 익숙하지 않았던 체육대학 스포츠마케팅 동아리에 가입하여, 송도 주민 대상 스크린 골프대회 개최, 대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한 풋살 대회 개최 등 실제 스포츠 대회를 기획/운영해보고 스폰서십 제안, 홍보 진행 등 대학생으로서 작지만 실제 대회를 기획하고 운영할 수 있었던 더없이 소중한 기회였다.

스폰서십 제안은 지금 생각해보면 대학생이 할 수 있는 아주 귀엽고 기특한 제안이었을 것이다. 대학교 교내 풋살대회를 개최했을때는 학생들이 자주 배달 주문을 하는 근처 피자가게, 중식 가게 등을 타겟팅하여, 쿠폰 등 현물로 스폰서십 제안을 요청하였다. 반대급부로 식당의 이름을 참여하는 학생 선두들에게 독점적으로 제공해드리겠다는 제안을 하면서. 지금 생각해보면 나름대로 주요한 전략이었던 것 같다. 이를 토대로 후배들이 큰 주류기업의 현물 후원까지 이어진 것을 보면.

이후에는 학교를 1학기 휴학했다.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하기 위해서 였다. 뉴스 방송사에서 카메라 어시스턴트로 6개월 간 근무하였는데, 몇 가지 목적이 있었다.

  1. 일반 뉴스 / 스포츠 뉴스팀에서 근무하면서 더 넓은 세상의 다양한 소식을 경험하고 싶었다.
    • 뉴스 방송사에서 근무를 하면 가장 먼저 세상의 소식을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가장 먼저 나가는 취재는 단연 경찰서. 세상에는 정말 다양한 사건과 사고가 많다. 아직도 기억나는 취재는 유명 산악브랜드 가짜 제품 생산 공장 급습. 그걸 취재하러 가는 날 하필 내가 그 산악 브랜드의 진짜 제품을 입고 있었다. 여러 방송사와 함께 취재를 나갔는데 나를 찍고 싶어 했던 방송사가 수두룩 했던 기억
  2. 스포츠 뉴스팀에서 근무하면서 일반인으로서는 가까이 볼 수 없던 선수들을 취재하고, 프레스 구역에서 스포츠 경기를 취재할 수 있었다.
    • 나를 꿈꾸게 만들었던 김연아 선수를 인터뷰하기도 했다. 당시에는 소치 올림픽을 준비하는 김연아 선수의 훈련과 인터뷰를 했었는데, 내가 그 회사에서 근무를 하게 되었었다니. Dreams always come true!
  3. 어쨌든 직장인이 되는 것이기에, 월급을 벌 수 있었다. 월급을 모아서 두 가지를 하고 싶었다. 자전거 국토대장정과 유럽축구여행. 두 가지 모두 이뤘다.

→ 반드시 영상 전공 학생이 아니더라도 돈도 벌면서 다양한 경험도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강력추천.



물론 스포츠 관련 대외활동도 꽤 많이했다.

2014 인천아시안게임 기간 자원봉사, 공식 타임키퍼 TISSOT 대학생 홍보대사, 스포츠마케팅 동아리 ‘나인포텐’ 활동, ‘스포츠마케팅쪼개기’ 강연 기획 및 운영, ‘마인드스포츠대회 자원봉사’, KOC 올림픽 아카데미 등

스포츠 전공자가 아니었기에, 보다 다양한 경험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2-3년의 알찬 복학생 시절을 보냈다.

이제 필요한 것은 보다 심화된 학문적인 역량과, 실제 Field에서의 근무 경험이라고 생각했다.

유럽 축구여행을 통해, 그리고 해리포터의 팬으로서 유학은 반드시 영국으로 가야한다고 생각했다.

스포츠 중에서도 축구를 가장 좋아했기에, 축구 산업이 가장 발달된 영국으로의 유학이 어찌보면 당연했던 것 같다.

유학을 가기 전에는 코오롱에서 주최하는 국내 남자 골프 최고의 메이저대회 중 하나인 ‘코오롱 한국오픈’ 대회를 준비하는 코오롱 스포츠 본사 인턴십을 진행했다. 매일매일 새벽까지 이어지는 근무였지만, 처음으로 직원으로써 대회를 이끌어나가고 재고 관리를 해보고,, 하루하루 행복에 벅찬 날들로 좋은 경험을 했다. 감사하게도 좋은 자리를 회사에서 제안해주셨지만, 골프에 대한 무지함과 영국 유학에 대한 깊은 열망으로 고사하게 되었다.


영국 석사 시절은 정말 다양한 경험과 언어, 스포츠마케팅 에이전시 근무경험까지 할 수 있던 최고의 기회와 경험이었다.

필자는 University of London의 Birkbeck college 에서 Sport Management and the Business of Football을 전공했고, 이를 토대로 런던에 위치한 스포츠 마케팅 에이전시에서 약 4개월 간 유일한 한국인으로 근무했다.

유학 시절은 돌이켜보면 가난했지만, 참 행복했던 시절이었다. Sainsbury’s 와 TESCO, 그리고 한인마트에서 저렴하게 장을 보고 매일 요리를 해먹고, 회사에 가서 영어를 잘 알아듣기 위해 집중하고, 퇴근 후 지친 몸이지만 설레는 마음으로 석사 과정을 밟았다. 주말이 되면 90분간 실제로 축구 경기를 뛰고, 다음 날에는 Arsenal 의 Emirates stadium을 찾아 경기를 관람하고…


유학 이후에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리는 해가 찾아왔다. 올림픽을 약 한 달 앞두고 올림픽 업무를 경험하기 위해 귀국을 했는데, 너무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이었는지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없었다.

좋은 기회로 팀코리아를 후원사 스포츠의류사의 PR 인턴으로 근무할 수 있었고, 평창올림픽 기간동안 정말 즐거운 경험을 했다.


필자는 이후 스포츠 선수를 담당하는 스포츠 매니지먼트사를 경험했고, 이후 올림픽 마케팅 업무를 하고 있다.

앞으로 시간 순서대로 내 업무에 대해, 내가 느낀 스포츠 마케팅 업무에 대해서 소개하고자 한다.

부족한 필력이지만 앞으로 스포츠 산업의 종사를 꿈꾸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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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아바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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